부국증권은 2일 미디어플렉스에 대해 괴물의 흥행으로 창사이래 최고의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김성훈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디어플렉스는 오리온 그룹의 엔터테인먼트 지주회사로 오리온 그룹이 동사의 지분 57.5%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영업체인 메가박스 지분을 동사가 55%보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괴물의 실적이 대부분 3분기에 인식되는데다 추석을 겨냥한 '가문의 부활'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하반기 실적이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미디어플렉스의 경우 과점체제가 구축돼있는 국내 배급시장에서 탁월한 작품선정 능력과 리스크 관리, 메가박스의 안정적 지분법이익이 실적 변동성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펀더멘털을 증대시킬 수 있는 우호적 외부환경, 영화산업 경쟁력을 감안, 6개월 목표가를 3만4000원으로 제시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 배급수수료 인상, 해외 메이저 영화사의 제휴에 따른 외화 독점 배급권 확보, 심형래 감독의 영화 'D-War'흥행여부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