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외국계 생보사가 시장질서 무너뜨린다

입력 2006-10-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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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스카우트 경쟁·과장광고…사업비 계약자에 전가 논란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생명보험회사들이 과다 사업비 문제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무리한 스카우트 경쟁·과대광고로 시장질서를 혼란시키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지나친 성장위주 전략으로 선진보험문화를 정착 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국내시장의 ‘물을 흐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PCA생명는 최근 과도한 영업조직 확대 전략으로 대형사와 중소형사는 물론 같은 외국사 사이에서도 경계대상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설계사를 대량 확보중에 있는 PCA생명은 국내 대형 생보사에서 시작해 본격적으로 타 외국 생보사의 영업조직짜지 인력빼오기를 추진하며 해당 보험사와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PCA생명은 인력을 빼오는 과정에서 이전 회사에서 받을 잔여모집수당이나 이직 후 신계약에 대해 일시불로 판매수당, 별도의 스카우트비 지급은 물론 지점장 또는 부지점장으로 위촉하고 있다. 여기에 스카우트를 한 영업조직에게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약속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AIG생명은 여전히 과장 광고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AIG는 지난 2004년 이후 상품내용을 부각시키는 광고를 TV또는 인쇄매체에 게재해 상품가입을 유도하는 광고전략을 쓰고 있다.

그러나 다른 생보사들이 동일하게 영입하고 있는 사안을 마치 자사 또는 자사의 상품만 그런 것처럼 광고를 하고 있어 업계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부 외국사들의 이같은 경쟁 행태는 외국사들이 국내사에 비해 많은 사업비를 쓰고 있고 이를 결국 계약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일부 외국사의 경우 국내사 평균 보다 훨씬 높은 과도한 사업비로 인해 반복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더군다나 이에 판매가 위축된 국내사와 타 외국사들까지 어쩔 수 없이 이에 가세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일부 대형사와 외국 보험사들이 AIG생명과 같은 광고전략을 추진하는 등 업계 전체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사들의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며 이를 경계하는 중소형사와 뒤늦게 본격적인 점유율 향상을 꾀하는 기타 외국사들의 경쟁으로 시장질서가 문란해지고 있다”며 “성장위주의 과도한 영업조직 확대와 판매실적 강화 전략은 막대한 사업비 지출이나 사업비 책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업계의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은 최근 23개 생보사들이 2005회계연도에 벌어들인 사업비차익을 조사한 결과 삼성ㆍ대한ㆍ교보생명 등 국내 보험사들의 사업비차익은 꾸준히 감소해온 반면 외국계 생보사 사업비차익은 끊임없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23개 생보사 중 2003년 이후 3년 동안 사업비차익이 증가한 곳은 7개사로 알리안츠ㆍAIGㆍ금호생명ㆍ메트라이프 등 4개사는 증가율이 100%를 넘었다.

김 의원은 “이중 알리안츠를 제외한 다른 생보사들의 경우 예정사업비를 과도하게 높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사업비 차익을 거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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