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9월중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26만4014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의 월간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수출의 경우 해외공장 판매분을 포함, 20만7921대를 판매해 최초로 2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쏘나타와 아반떼가 동시에 1만1000대를 돌파하는 등 총 5만6093대를 판매해 지난해 9월에 비해 47.1%의 증가를 나타냈다.
쏘나타는 지난해 9월보다 88.1% 증가한 1만1639대를 생산해 파업기간이던 7월을 제외하고 5개월 연속 1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국내시장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또 신형 아반떼도 지난 9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1만1404대를 판매해 올해 내수시장 월간 판매 실적 최고치를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추석 전 조기수요로 전체 자동차시장이 확대되고 아반떼는 1만대에 달하던 대기수요가 일부 해소돼 월간판매 최대실적을 기록했다"며 "9월말 현재 쏘나타와 아반떼는 대기고객이 많아 조기출고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수출에서도 판매실적 호조가 두드러졌다. 국내공장 수출은 지난해 9월에 비해 75%가 늘어나고 지난달보다도 47.4%가 증가했다.
해외공장생산 역시 인도, 중국, 터키, 미국 공장 등에서 활발한 생산활동이 이뤄져 지난해 9월보다 29.9% 늘어난 8만2625대를 판매해 월간실적 사상 최초로 수출 20만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JD파워사에서 실시한 신차품질조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특히 싼타페가 미국 자동차전문기자들이 선정하는 '2007년 올해의 차'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되는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펼쳐온 품질경영으로 현대차의 브랜드가치가 높아지고 품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지난 달 현대자동차의 효자종목으로는 내수의 경우 쏘나타가 1만1639대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신형 아반떼(1만1404대) ▲그랜저(7235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