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이 기업 실적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대비 8.72포인트(0.07%) 떨어진 1만1670.35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장 중 한때 1만1726.86을 기록, 지난 2000년 1월의 사상최고치(1만1722.98P)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뒷심부족으로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종합지수도 20.83포인트(0.92%) 떨어진 2237.60으로 마감했고, S&P500지수 역시 4.53포인트(0.34%) 내린 1331.32로 장을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중질류(WTI) 11월물이 배럴당 1.88달러(3%) 낮은 61.03달러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WMT)가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1.78% 하락하는 등 기업실적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정체시켰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지수도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인 52.9를 기록, 경기 둔화 우려감을 일으킨 점도 증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