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다우지수가 6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국제유가가 58달러대까지 급락하며, 최근의 유가 하락이 주택 경기 악화를 완화해 줄 것이라는 판단과 함께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3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보다 56.99포인트(0.49%) 오른 1만1727.3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0년 1월 14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1만1722.98을 웃도는 수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05포인트(0.27%) 오른 2243.65,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3.83포인트(0.29%) 오른 1334.11로 거래를 마쳤다.
월마트, 보잉,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가 다우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을 주도했다.
포드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 증가를 기록, 2.3% 상승했고, 도요타는 9월 미국내 판매가 25% 급증했다.
국제유가는 원유재고가 아직 여유있는 상황에서 지난주 베네수엘라와 나이지리아의 감산 결정이 원유 공급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 58달러대까지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35달러(3.9%) 하락한 58.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