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웰링턴, CJ CGV 48억 손실 떠안고도 '턴다'

입력 2007-03-0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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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지분 전량 매각시 손실규모 100억원이상 추정

CJCGV 투자 7개월여만에 미국계 투자자문사인 웰링턴 매니지먼트 컴퍼니(Wellington Management Company)가 손실을 감수하며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손실은 48억원규모로 투자원금의 10%이상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웰링턴은 CJCGV 지분 38만5000여주(1.59%)를 추가로 장내매도하며 보유지분율이 3.83%(78만8780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웰링턴이 보유지분을 5%미만으로 낮추면서 사실상 CJCGV에서 손을 뗄 것으로 예상된다.

웰링턴은 지난해 7월말 처음으로 CJCGV 지분 6.74%(139만여주)를 취득한 이후 지난해 11월말 지분율을 8.80%(181만여주)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지분 매입가격은 주당 2만3985원씩 총 435억원 규모다.

그러나 웰링턴은 12월 초 이후 매도세로 전환해 석 달간 총 5.18%(102만여주)의 지분을 집중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는 1만9286원으로 주당 4699원의 손실을 떠안고 처분한 셈이다. 웰링턴의 현재까지 손실규모는 주당 4699원씩 총 48억1800여만원에 달한다.

웰링턴이 이같은 손실을 감수하고서 보유지분 처분에 나선 것은 향후 CJ CGV의 턴어라운드 지연 등으로 향후 전망이 밝지 않다는 분석과 관련 있어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CJCGV에 대해 증권사들이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한 바 있다. CJCGV주가는 현재 웰링턴이 처음 지분 보유를 신고했던 지난해 7월말(2만5000원)보다 32% 가량 크게 떨어진 1만7000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1만68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게다가 웰링턴이 잔여지분 전량(3.83% 78만여주)을 전일종가(1만7200원)으로 매각할 경우 추가적으로 53억5000여만원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이 경우 웰링턴은 CJ CGV투자 7개월여만에 원금(435억원)대비 23.4%인 101억6800만원의 큰 손실을 떠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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