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기업]GS홈쇼핑 vs. CJ홈쇼핑

입력 2007-03-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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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신유통채널의 강자 누가 될 것인가

국내에서 홈쇼핑 역사가 시작된 때는 지난 1995년이다. GS홈쇼핑이 1995년 8월 첫 방송을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을 바꾸며 신유통시장의 부흥기를 이끌어냈다.

쇼핑의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한 홈쇼핑이 소비자들의 적절한 구매 욕구를 맞춰나가면서 새로운 유통시장의 장을 열고 온라인 쇼핑의 맛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홈쇼핑업체는 IMF 외환위기 이후 급격한 성장을 지속해 오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을 맞아 최대 호황기를 누렸다. 그러나 홈쇼핑 산업은 업체 간 경쟁심화, 내수경기 침체와 2003년 신용카드 대란이 발생하면서 2004년까지 하락기를 맞게 되는 등 잠시 침체기에 머물러야 했다. 이후 2005년부터 다시 매출을 높여 나가면서 지난해 역대 최대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신유통시장의 부활을 알렸다.

이처럼 신흥유통시장을 이끌고 있는 선두 홈쇼핑 업체로 단연 GS홈쇼핑과 CJ홈쇼핑을 꼽고 있다. 이들 두 업체는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있는 홈쇼핑 시장에서 GS홈쇼핑은 업계 1위 수성을 위해 더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GS홈쇼핑은 경영전략 부문을 CEO 직속으로 배치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CJ홈쇼핑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CJ홈쇼핑은 올해를 업계 1위 공략이라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특히 CJ홈쇼핑은 T커머스팀과 M커머스팀 등 신사업팀을 합친 뉴채널사업부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컨텐츠팀이라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면서 온라인 쇼핑의 컨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전통적인 유통강자인 롯데가 우리홈쇼핑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홈쇼핑 사업에 뛰어드는가 하면 현대백화점 역시 경영권 승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현대홈쇼핑 등 유통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향후 홈쇼핑 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GS홈쇼핑, 신유통채널 부동의 1위 자리 고수

지난 1995년 8월 한국홈쇼핑이란 이름으로 첫 출발한 GS홈쇼핑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홈쇼핑업계 부동의 1위 업체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CJ홈쇼핑의 강력한 도전과 함께 지난해 롯데의 우리홈쇼핑 인수 등으로 후순위 업체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GS홈쇼핑은 올해 역시 업계 1위 수성을 위해 최근 대표이사로 취임한 허태수 사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새로운 전략 구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기존 사업영역인 T커머스나 M커머스 이외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함으로써 신유통강좌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 업계 1위 굳혀

지난달 31일 발표된 GS홈쇼핑의 연간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며 연간 최대 매출을 올려 신유통업계 1인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GS홈쇼핑은 2006년 연간 실적이 매출액 57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6% 성장하며 제2의 홈쇼핑업계의 부활을 예고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02억원과 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6%, 14.8% 감소했으나 이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수치와 비슷한 것이었다.

부문별 실적에서는 TV홈쇼핑 부문이 상반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1546억원, 영업이익 188억원, 당기순이익 149억원을 기록해 3분기보다 각기 13.1%, 33.3%, 55.2% 늘었다.

홈쇼핑 탄생 12년만에 최대의 매출을 올리며 굴지의 유통대기업으로 성장한 GS홈쇼핑은 올해도 수익성 개선과 함께 GSe스토어 사업에 대한 효율적 운영을 통해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한화증권 오승택 연구원은 “올해 수익성 중심의 상품구성 조성과 GSe스토어 사업에 대한 효율적 운영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남케이블TV의 영업권 상각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인 울산방송 및 GS텔레서비스의 실적호전에 따른 지분법평가이익 증가로 경상이익도 개선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커머스 투자 확대 신유통채널 선점

GS홈쇼핑은 올 한해 e-커머스 부문의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투자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이에 지난해까지 40%에 근접했던 e-커머스 부문 사업 비중을 내년에는 5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해 ‘온라인 커머스 리더’라는 목표를 두고 과감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적으로 GS이숍의 동영상 콘텐츠 강화와 오픈마켓 GSe스토어의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마켓플레이스 시장에서의 옥션 등의 선발업체의 독주체제를 뛰어 넘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미 꾸준하게 준비하고 있던 T커머스와 M커머스 등 신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 역시 활발히 진행, 향후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유통업계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GS홈쇼핑은 디지털 미디어 업체는 물론 우수 컨텐츠 보유업체들과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급속하게 변화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GS홈쇼핑은 GS 브랜드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브랜드 경영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GS홈쇼핑의 전 사업 부문에 걸쳐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GS홈쇼핑의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는 한편,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확고한 브랜드 리더십을 제고하여 비즈니스 파워를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허창수 사장, 공격경영으로 미래 전략 구상

지난해 강말기 부회장이 맡아오던 GS홈쇼핑을 올해 허태수 사장(사진)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신사업 구상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허태수 사장은 허창수 GS홀딩스 회장의 막내 동생으로 조지워싱턴대 MBA를 마친 유능한 인재이다.

강 부회장이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했다면 허 사장인 이와는 달리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에 관심이 많은 미래형 전략가로 불리고 있다.

이에 따라 GS홈쇼핑은 허태수 사장 체제하에 E커머스와 T커머스, 중국사업 등 3대 성장사업에 한층 박차를 가함은 물론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허 사장 취임 이후 새로운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도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 새로운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되고 있다.

눈앞의 이익 보다는 지속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허 사장은 새롭게 변화해 나가는 홈쇼핑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특히 CJ홈쇼핑의 맹추격과 유통공룡 롯데의 홈쇼핑 사업 진출 등으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정국속에 적극적인 신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에 허 사장은 “홈쇼핑 업계 1위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온라인 커머스업계 전체 리더로서 자리잡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나설 계획이다”며 “지난해 40% 수준이었던 e커머스 부문 사업 비중을 올해말까지 50% 가까이로 끌어 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T커머스와 M커머스 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향후 도래할 디지털 미디어 시대 홈쇼핑 표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허 사장은 고객서비스본부를 신설, 조직을 고객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편 신사업 발굴을 위한 새로운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설치해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사실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 찾기에 대한 고민이 허 사장에게는 그리 낯선 일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02년부터 GS홈쇼핑 전략기획 부문장을 맡으면서 회사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주도해왔기 때문이다.

또 최근 실적부진을 도마위에 오르고 있는 오픈마켓 GSe스토어에 대해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와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CJ홈쇼핑, 홈쇼핑업계 역사 새로 쓴다

홈쇼핑 업계 1위를 시시탐탐 노리고 있는 CJ홈쇼핑이 올해 새로운 전략으로 업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공언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실적면에서 GS홈쇼핑을 앞지르기도 해 올해 과감한 마케팅으로 GS홈쇼핑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이에 CJ홈쇼핑은 올 초 조직개편을 단행, T커머스팀과 M커머스팀 등 신사업팀을 합친 뉴채널사업부인 컨텐츠팀을 새로 출범시켰다. 새로운 컨텐츠가 쇼핑의 경쟁력이라는 임영학 대표의 경영철학이 담긴 조직개편이다.

또 지난해 설립한 오픈마켓 엠플 역시 신규투자를 통해 지난해 순손실 200억원의 부진을 털어버리고 올해 연간 판매액 5500억원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밖에도 CJ홈쇼핑은 자사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신상품 개발과 해외상품 다양화를 통해 경쟁사의 상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지분법 손실로 빛 바랜 최대실적

CJ홈쇼핑은 지난해 연간 취급액이 1조5458억원, 영업이익 852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그러나 자회사 엠플에 대한 투자로 인해 1위를 두고 다투고 있는 GS홈쇼핑에 밀려 업계 1위 자리를 놓치고 말았다.

즉, CJ홈쇼핑의 자회사인 엠플, 드림시티, CJ케이블넷 등의 지분법 손실이 증가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3.3%나 줄어들은 것.

CJ홈쇼핑 관계자는 “상품구성 개선과 무형상품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취급고는 4.3% 매출액은 8.7% 성장했다”며 “영업이익 또한 고마진 상품의 증가와 인터넷 쇼핑몰의 성장 등으로 전기대비 21.9%,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양호한 외형성장세를 바탕으로 한 영업이이이 증가했고 지분법평가이익 개선이 예상되고 있어 올 한해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온라인 유통채널 주력 사업군으로 집중 육성

CJ홈쇼핑은 올 한해 각종 온라인 유통채널을 주력 사업군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GS홈쇼핑의 업계 독주를 저지하고 롯데의 홈쇼핑 사업 진출 등으로 인한 치열한 경쟁구도속에서 온라인 채널을 미리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4월 설립한 자회사 오픈마켓인 ‘엠플’과 연동형 서비스 개발로 상용화를 앞둔 T커머스 ‘CJ Tmall’, 휴대폰을 통한 쇼핑 서비스 ‘CJ Mmall’, 인터넷 홈쇼핑 채널 ‘eTV 홈쇼핑’ 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출범한 오픈마켓 엠플에 대한 투자로 인해 지난해 실적에 대해 호평을 받지는 못했지만 단시일 내 업계 3위권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올 한해 오픈마켓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CJ홈쇼핑 관계자는 “엠플이 창립한지 채 1년도 안됐지만 지난 한해 동안 약 140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하고 상품 리스트도 1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마케팅 역량을 집중시킨 4분기에만 약 900억원 수준의 거래액을 기록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에 CJ홈쇼핑은 서비스 개선, 리스팅 확보, 트래픽 확대 등에 필요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방치으로 후발주자라는 특성상 정면 승부보다는 특정 고객층과 상품군에서 우위를 점하는 특화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 한해 8000억원의 거래액과 누적 회원수 7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오픈마켓 이외에도 T커머스를 TV홈쇼핑을 대체할 차세대 사업군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업계 최초로 T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였던 CJ홈쇼핑이 지난해에는 상용화가 가능한 연동형 서비스까지 론칭한 상태이다.

아울러 국내 시장 이외에도 세계를 상대로 신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는 홈쇼핑은 흑자를 내며 성공적인 진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상하이 지역 기반의 ‘동방CJ홈쇼핑’을 합작 설립한 CJ홈쇼핑은 조만간 서비스 지역을 장쑤성 주요 도시로 점차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임영학 대표, 새로운 성장 동력에 집중

CJ홈쇼핑을 맡고 있는 임영학 대표는 삼성물산 인터넷사업 본부장, 전자상거래, e-전략을 담당하면서 e비즈니스를 국내에 도입한 전문 경영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통 삼성맨 출신으로 2002년 CJ홈쇼핑 영업2본부장으로 영입되면서 CJ홈쇼핑의 인터넷 사업부문인 CJ몰 출범을 진두 지휘했다.

또 12년간의 삼성물산 해외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홈쇼핑 산업 성숙기에 대비해 신성장 동력 발굴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중국에서의 성공을 이뤄냈다.

이런 그가 10년 내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신유통채널을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나섰다.

이에 CJ홈쇼핑은 임 대표의 지시 아래 올해 오픈마켓 사업 확장과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T커머스 등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신개념 패러다임 유통을 선보이면서 임 대표는 “유통 단계를 줄여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온라인 유통업을 차세대 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 이미 진출해 있는 홈쇼핑 사업으로 국내 홈쇼핑의 경쟁력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등 어디에서도 한국 홈쇼핑업계의 고품질 소싱 및 서비스 능력을 따라오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 것이 세계 시장에 한국 홈쇼핑이 진출할 수 있는 큰 장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임 대표가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웹(Web)’을 꼽고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쌍방향 쇼핑이 차세대 홈쇼핑을 이끌어 나가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신개념의 유통채널을 발굴해 나감으로써 국내는 물론 세계속의 홈쇼핑으로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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