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강문석 이사의 반대속에 교환사채(EB) 발행을 강행한다.
동아제약은 2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중인 자사주 74만8440주(7.45%)를 648억8900만원에 시간외 대량매매해 DPA와 DPB에 전량 처분하고 DPA와 DPB는 이를 근거로 해외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DPA 및 DPB가 발행할 EB의 발행총액은 8000만달러로 만기이자율은 3.95%, 만기일은 발행일로부터 각각 5년, 10년이며 교환가격은 교환사채 발행전일 동아제약 종가의 15% 할증된 가격이다.
중도상환 요청일은 발행일로부터 3년 되는 날이며 교환권 행사기간은 발행일로부터 1년 되는 날부터 만기일 30일전까지다.
이날 이사회는 등기이사 7명 중 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문석 이사의 반대속에 출석 이사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됐다.
부친 강신호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여왔던 강문석 이사는 합의를 통해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충식 전 동아제약 부회장과 함께 등기이사로 선임돼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유충식 이사는 이번 이사회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