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내년 1월부터 경유 자가용·택시 신규 등록 중단

입력 2024-07-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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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청정에너지 전환 계획 일환
버스, 화물차에 대한 방안도 계획

▲싱가포르 탄종 파가르 항구 터미널에 3일 수입된 신차들이 보인다. 탄종 파가르(싱가포르)/AFP연합뉴스
▲싱가포르 탄종 파가르 항구 터미널에 3일 수입된 신차들이 보인다. 탄종 파가르(싱가포르)/AFP연합뉴스
내년부터 싱가포르에선 경유 자가용과 택시를 신규 등록할 수 없다.

11일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은 내년 1월 1일부터 경유로 운행되는 자가용과 택시의 신규 등록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030년부터 모든 신차와 택시를 청정에너지 모델로 전환하는 것을 의무화한 싱가포르는 그에 앞서 경유 자가용과 택시의 신규 진입을 막기로 했다.

내년 1월 1일 전까지 등록된 차량 소유자는 그 이후에도 차량취득권리증을 갱신할 수 있지만, 당국은 갱신을 억제하고자 도로세를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또 1940년 1월 이전에 제조돼 문화유산 가치가 풍부한 클래식 자동차에 대해선 규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클래식 자동차와 오토바이, 스쿠터를 별도 관리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5월 기준 싱가포르 도로를 달리는 경유 자가용과 택시는 1만997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경유 차량으로 등록된 16만4759대 중 일부에 해당한다. 대부분은 화물차와 버스다.

당국은 조만간 화물차와 버스에 대해서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LTA는 “청정에너지로 운행되는 대중교통 버스만 구매하고 2030년까지 경유로 운행되는 약 6000대의 버스 중 절반을 전기 버스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화물차 소유자들에겐 전기차 구매 시 현금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싱가포르에선 자동차로 발생하는 탄소가 연간 약 640만 톤에 달한다. 그러나 모든 경유 차량이 전기차로 전환된다면 감축량은 연간 150만~2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싱가포르 국가 배출량의 약 4%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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