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 결론…KBL "김승기 자격정지 2년"

입력 2024-11-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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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고양 소노 전 감독 (연합뉴스)
▲김승기 고양 소노 전 감독 (연합뉴스)

선수 폭행 물의를 빚은 프로농구 고양 소노 김승기 전 감독이 자격정지 2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9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30기 제6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승기 전 감독에게 2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리기로 의결했다.

김 전 감독은 10일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 때 라커룸에서 A 선수를 질책하는 과정에서 수건을 던져 선수의 얼굴을 다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징계절차를 밟았다. 소노 구단은 애초 김 전 감독에 대해 감봉이나 출전 정지 등의 자체 징계를 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공정한 판단을 위해 KBL에 맡기기로 했다. 구단이 연맹에 징계를 맡기는 일은 국내 프로농구 사상 처음이다.

KBL은 각종 진술서 검토를 마친 뒤 피해 선수와 통화해 의견을 청취했다. 이후 김승기 감독을 직접 불러 문제 상황에 대한 소명을 들었다. 앞서 김 전 감독 측은 수건으로 때린 것이 아니라 던진 것이며, 의도치 않게 얼굴에 맞았다고 소명했다.

KBL은 김 전 감독에게 자격정지 2년이라는 징계를 확정했다. 이에 김 전 감독은 2026년 11월 29일까지 프로농구 지도자로 활동할 수 없다. 또 소노 구단에는 관리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 조처를 내렸다.

김 전 감독은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서 2016-2017시즌 통합우승,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2022년 데이원 시절부터 소노를 지휘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사퇴했다.

한편, 현재 고양 소노 등록 선수는 가드 김도은, 김진유, 민기남, 박종하, 백지웅, 이재도, 이정현, 조은후, 센터 김민욱, 디제이 번즈, 박진철, 앨런 윌리엄스, , 포워드 김영훈, 서동원, 유진, 이근준, 임동섭, 정성조, 정희재, 최승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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