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텔 시장 ‘먹구름’ 여전… 월세만 뛰었다

입력 2025-01-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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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분기 전국 오피스텔 동향.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2024년 4분기 전국 오피스텔 동향.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며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월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르는 추세다. 비아파트 공급 감소와 전세 사기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0.40% 하락했다.

오피스텔 매맷값은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째 하락하고 있다. 지방도 하락 폭이 확대(-0.48%→-0.68%)됐다. 다만 수도권(-0.13%→-0.13%)은 전 분기와 동일했고 서울(0.07%→0.02%)은 상승 폭이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지역은 역세권 신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로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대출규제 영향에 따른 수요 둔화로 매수 문의는 감소했다”고 말했다.

인천(-0.81%)과 경기(-0.38%) 등 수도권 오피스텔 매맷값은 내림세가 지속했다. 인천은 신규 공급 증가와 대출규제 영향이 겹쳐 실거주와 투자 수요가 모두 줄어든 탓에 전 분기 대비 하락 폭이 커졌다.

경기에선 대출 규제와 금리부담 영향으로 수요가 줄었다.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실거래가와 호가가 동시에 내렸다.

지난해 4분기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국 기준 0.25% 하락했다. 서울(0.07%→0.02%)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매물을 중심으로 대학생이나 직장인 등 1인 가구의 수요가 이어졌다. 그러나 전세 기피 현상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같은 기간 월세는 0.40% 상승했다. 수도권은 0.51% 올랐고 지방은 0.02%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인천(0.98%), 울산(0.68%), 경기(0.49%), 서울(0.35%)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6.19%로 나타났다. 수도권 6.14%, 지방 6.75%, 서울 5.76%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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