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총 판매대수가 14만2306대로 전년대비 4.2% 늘어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02년(16만대), 2003년(15만대)에 이어 창사 이래 세번째 기록이다.
내수 판매는 디젤 SUV시장 위축으로 전년대비 25.0% 감소한 7만3543대에 그쳤으나 수출은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 주력 모델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80.5% 증가한 6만7763대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쌍용차는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해 전체 판매 중 수출비중이 지난해 28%에서 올해 48%로 증가하며 내수 중심 기업에서 탈피, 내수-수출 판매가 균형을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판매는 '특소세 특수'로 총 1만5490대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38.7%, 전월대비 10.5% 증가했다. 내수는 전년동기비 49.9% 증가한 9544대, 수출은 23.9% 늘어난 5946대를 각각 기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서유럽에서 뉴렉스턴이 선전하고 로디우스, 카이런의 출시 효과로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신차 Q100 등을 발표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지난해를 뛰어넘는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