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D생산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올해 대형 LCD생산량을 대폭 늘린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32인치 이상 초대형 LCD TV용 LCD 7-2라인을 본격양산하기로 했다.
삼성과 소니의 합작사인 S-LCD 7-2라인은 전체 투자금액이 4조 1317억원으로 전체 CAPA(생산능력)는 기판기준 월 9만매이며, 이 라인은 다시 1단계와 2단계로 구분된다.
삼성전자 LCD총괄은 단계별 투자에 따라 2조 3,676억원을 투입해 월 4만5,000매를 생산하는 1단계 라인을 오늘 본격 가동시켰으며, 역시 월 CAPA 4만5000매의 2단계 라인에 추가로 1조7,641억원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에 가동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7-2라인이 올해 총 9만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면 삼성전자 LCD 7세대 라인은 기판기준 월 16만 5천매, 40인치 제품기준 월 132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 업체간 42인치 이상 대형 LCD TV 시장 선점경쟁 치열
LG필립스LCD(이하 LPL)의 7세대 라인도 올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이 회사의 7세대 라인은 한 장의 유리기판에서 42인치로는 8장, 47인치는 6장씩을 만들어내는 생산라인이다.
회사측은 구미의 6세대 LCD 생산라인을 통해 32인치 및 37인치 등 LCD TV 최대 제품 시장인 30인치급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동시에 7세대 생산라인에서 42인치 및 47인치 제품의 집중적인 생산을 통해 대형 LCD TV 시장 표준화를 본격적으로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1일 양산 제품의 출하를 시작한 LPL의 파주 7세대 LCD 생산라인은 올해 3분기까지 1단계로 4만5000장(유리기판 투입기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2007년 1분기까지 월 9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42인치 패널 기준으로 월 72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7세대 LCD 생산라인으로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설명: 삼성전자 LCD총괄 탕정사업장 7세대 라인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