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주택금융공사 정홍식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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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공사 가족 여러분!

丙戌年 새 아침을 맞이하여 우리는 가슴 벅찬 설레임으로 새 희망과 굳은 각오와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이 자리에 함께 하였습니다.

지난 해 기쁨과 시련의 긴 터널을 달려온 우리는 세상의 어느 것도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없으며, 성취를 위해서는 땀 흘림이 있어야 하고, 때론 고된 역경을 감내해야 함을 온 몸으로 느꼈습니다.

임직원 모두가 넘치는 열정으로 서로 인내하며자랑스러운 창업의 大業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체득한

이러한 소중한 경험과 지식은 앞으로 우리공사가 더욱 힘차게 전진할 에너지로 솟아날 것입니다.

창립초기 열악한 환경과 숱하게 부딪힌 난관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확고한 신념을 유지하며,국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주택금융시장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 渾身의 힘을 기울여 온 임직원 여러분들의 勞苦에 대하여 위로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공사의 발전을 위하여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신 관계기관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작지만 의미 있는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방식의 모기지론을 출시한지 19개월만에 10만명의 이용고객을 돌파하였는가 하면,6조 8천억원이 넘는 MBS를 발행함으로써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고 국내 장기채권시장의 활성화를 선도하는

가장 주목받는 금융기관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주택신용보증 부문에서도 부단한 사고 감축 및 구상채권 회수노력을 기울여 보증여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였고,

이를 토대로 전년대비 약 9천억원이 증가한 총 4조 8천억원 수준의 신용보증을 주택사업자와 서민층에 공급함으로써,

연간 계획목표를 11월에 이미 초과 달성하는 등 분명 이전과 다른 알찬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작년 8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학자금대출신용보증기금도 한 학기동안 18만 2천여명의 대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함으로써 교육의 실질적 기회균등을 실현하는데 一翼을 담당했으며,이러한 학자금 대출에 기초하여 국내 최초로 5천 백억원의 SLBS를 발행하여 시장에 공급하는 쾌거를 올린 바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제 우리공사는 창립기업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다른 공기업이나 금융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당당하게 겨루어,

우리의 입지를 확고하게 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것이 현실이며, 오히려 지난 2년간보다 한층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주택가격 하락에 따라 신규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민간 주택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보이고,

시중금리는 콜금리 인상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시중자금의 채권시장 이탈,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국고채 발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수요가 한정된 주택담보대출 및 사업자 보증 시장을 놓고 금융기관간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져 우리 보금자리론과 주택보증의 순조로운 공급을 낙관하기 어려우며,

損益을 방어하는데도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그 전망이 결코 밝지 않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닥친 難關을 극복해 나가려는 용기와 지혜의 결집,그리고 순발력과 문제해결 능력의 발휘가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고 절실하다고 하겠습니다.

본인은 올해가 공사의 미래를 결정짓는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인은 공사가 영광된 미래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금년도에 우리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몇가지 사항을 여러분께 제시하고, 함께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선, 금년도에 수립한 업무계획과 목표는 기필코 달성해야 하겠습니다.

아직까지 다른 거대 공기업처럼 국민경제에 대한 영향력이나 시장지배력 면에서 큰 비중을 점유하고 있지 못한 우리로서는 하루속히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확보하고 공사의 위상을 확고히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부여된 목표의 차질 없는 달성을 통해 제 역할과 기능을 다하고 있음을 可視的으로 보여주어야만 합니다.

기관의 성과는 오로지 실적으로 평가될 따름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경영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으며, 외부에서는 그러한 기관에 호의적인 시선이나 긍정적인 평가를 주지 않는다는 냉엄한 현실을 直視해야 합니다.

작년의 예를 보면, 1/4분기에는 상반기 정기인사 발령과 설날연휴, 실행예산 편성지연 등의 사유로 인하여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며, 다른 때보다 업무실적이 낮은 편이었습니다.

이는 대다수의 기관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고질적 病弊 현상이기는 하지만, 우리공사 만큼은 반드시 근절하여

연중 고르고 알찬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각 사업부문의 영업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업무영역을 확충해야 합니다.

보금자리론의 판매가 急減하고, 보증잔액도 축소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고객의 Needs와 시장의 요구수준에 맞는

상품의 개발과 제도의 정비는 공사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도 절실한 사항이 되었습니다.

유동화 부문에서는 보금자리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금리재조정부 모기지론”과 같은 신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대출만기 장기화, 일시상환비율 확대 등 상품구조의 개선을 통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방안을 신속히 추진해야 합니다.

아울러, 공사 모기지론에 부여되어 있는 각종 규제의 완화를 관계당국에 적극 건의하고, 다수의 고객층이 중복되어 있는 다른 公的基金과의 관계도 명확히 하여상호간 역할분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주택신용보증 부문에서는 자립체제를 앞당기는데 사업의 역점을 두어 추진해야 합니다.

국회에서도 기금에 대해 강력한 자구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 꾸려나갈 수 있는 자립기반을 조기에 구축하는 일은 비단 금년뿐만 아니라, 앞으로 기금의 成敗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적정한 보증잔액을 유지하면서, 상품의 구조와 심사제도를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보증사고를 감축하고, 효과적인 채권관리기법을 개발하여 구상채권 회수를 증대하는 일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아울러, Reverse Mortgage Loan과 Mortgage Insurance 제도의 도입을 알차게 준비해서 정체되어 있는 기금부문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작년 8월 출범한 학자금신용보증 부문 역시초기에 건전보증을 공급하고 연체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기본개념을 확고히 정립하여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보증기관이 부실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음을 他山之石으로 삼아 같은 시행착오를 되풀이 하지 않음은 물론,

한 단계 진보된 업무체계를 마련하는데 정열을 쏟아 주기를 바랍니다.

셋째, 지사의 기능과 역할을 제고하고 수행업무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우리공사는 자체 상품 판매채널을 갖고 있지 못하여, 영업을 하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관리하는데 근본적인 취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고객과의 접점을 가지고 있지 못한 이러한 한계와 제약 요인을 극복하고, 사업전반에 걸쳐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각 광역시도별로 위치해 있는 지사조직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 지사는 주택보증 부문의 대위변제와 구상채권 회수 등의 특정업무에 과도하게 업무량이 편중되어 있어 다른 부문은 제대로 아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의 지사 기능만으로는 지사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공사 업무 전반에 대하여 폭넓게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에 직무만족도 역시 저하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지사는 공사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지역의 거점으로서 그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관할구역내의 금융기관과 잠재고객에 대하여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수행하는 한편, 위탁업무에 대한 실적 및 관리실태 점검과

대출과 보증자산의 건전성 감시 기능을 담당하는 명실공히 공사의 영업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올해는 서울지사를 강북과 강남으로 나누어 분리하고, 수도권의 구상채권을 집중하여 회수할 채권회수전담센터를 신설하여 운용할 예정이지만, 기본적으로 현재와 같은 업무체계와 인력구조를 가지고 지사를 추가로 신설하거나

지사 직원을 충분히 증원해 주는 것은 어려운 실정입니다.

앞으로 콜-센터와 채권회수전담센터를 통해 지원업무에 대한 지사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조치를 취해 나가겠지만,

소수의 인원으로 지사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업무의 시스템화와 창의적인 수행노력이 긴요합니다.

본점의 각 부서에서도 지사의 기능과 역할이 제고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음은 물론, 운영계획과 업무목표를 명확히 제시하여 지사가 체계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랍니다.

넷째,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하여 선진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건전한 조직문화를 창출해야 합니다.

지금 이 시각, 수 많은 공공기관들이 혁신의 旗幟를 내걸고 변화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효율적이지 못하면 더 이상 설 자리를 찾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기업에 대한 정부로부터의 기대수준과 요구강도 역시 날이 갈수록 높아져 평가와 감사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결과가 미흡한 기관에게는 예산, 인사, 보수 등에 차별적 불이익을 주어 이행을 강제하고 있습니다.

금년도에는 혁신활동을 좀 더 착실히 수행하기 위해 1월중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단위업무 중심으로 되어 있는 기존의 팀 편제를 기능과 효율 위주로 통폐합하고 업무량에 따라 적정한 인원을 배치함으로써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는 한편, 조직과 개인별 성과는 더욱 정교하게 측정하여 능력 있고 열심히 일한 직원이 더 많은 보상과 우대를 받도록 조치를 강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전문성을 키우는 일에도 더 많은 투자와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경쟁을 두려워하고 회피하려는 직원, 조직에 대한 기여도가 낮은 직원은 결국 도태되고 말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본인의 가치와 잠재역량을 높이는 일에 더욱 傾注하여야 하겠습니다.

작년부터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객만족 경영과 반부패, 윤리경영 역시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고객 모두가 만족을 넘어 감동을 받아 공사에 대하여 깊은 신뢰를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며, 임직원들은 철저한 직업윤리와 높은 도덕성으로 무장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여러분들의 동료를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일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당부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어려운 시기를 정말 슬기롭게 극복하여 왔고, 잘 헤쳐 가고 있습니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좋을 만한 업적을 이루어 냈으며, 우리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창립이후 직면한 가장 중요한 시험을 치러야만 합니다.

각종 위협요인이 상존하고 결코 유리하게 전개되지만은 않을 경영여건 속에서 難題를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熟考하고, 스스로 정답을 찾아 해결해야 합니다.

임직원들의 하나 된 마음과 몸짓, 핵심을 꿰뚫는 직관과 통찰력, 소중히 쌓아온 경험과 위기극복 능력 등을 토대로,

하나하나 대응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간다면 충분히 危機를 機會로 바꿀 수 있습니다.

부단히 노력하고 준비하는 자만이 찬란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음을 인식하고 새해 새아침에 새로운 마음으로 우리 힘차게 출발 합시다.

그리하여 우리공사가 최고의 공기업으로서 위상을 떨치게 하고,그 영광의 자리에 주인공으로 우뚝 섭시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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