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대형건설업체들은 전국적으로 30만 7천세대의 주택을 공급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건설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회장 이방주)는 3일 소속회원사 80개사 중 59개사의 올 신규 공급계획 물량이 모두 30만 7457세대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282,342세대) 대비 8.9% 증가한 물량이다.
업체별로는 삼성물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급 감소세를 나타낸 반면 중견업체인 현진이 1만세대 이상을 공급하면서 외형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 공급물량을 살펴보면 롯데건설이 1만 7423세대로 가장 많고, 뒤이어 (주)대우건설이 1만 7198세대, 그리고 현대산업개발(1만 5462세대), GS건설(1만 3660세대), 대림산업(1만 3499세대), 현대건설(1만 2450세대), 현진(1만 1294세대), 삼성물산(1만 276세대) 등이 각각 1만 세대 이상을 공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택협회관계자는 "각 사들이 2개 이상 업체가 콘소시엄을 맺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도 자사 공급물량으로 산정한 탓에 실제 공급물량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2만 8678세대로 41.9%를 차지하며 지방이 58.1%인 17만 8779세대를 각각 분양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택지난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정부의 공공택지 공영개발방침이 확정되면서 공급부족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수도권은 지난 해보다 14.5%가량 물량이 줄어들어 올 이후 분양시장은 비수도권 지역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2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는 모두 16개 단지로서 이중 대전 대덕구에 풍림산업이 10월 공급 예정인 3982세대 물량이 가장 큰 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