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체인 동국무역의 워크아웃(기업개선)이 또 다시 2년 연장됐다.
동국무역 관계자는 5일 "채권단이 기업개선을 통한 충분한 채권확보를 위해 2007년 12월말까지 2년간 워크아웃 기간을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동국무역은 지난 99년 3월부터 워크아웃에 들어가 2003년말까지 졸업하기로 했으나 계속되는 화섬경기 부진으로 2005년말까지로 연장됐었다.
그러나 지난해와 금년 역시 스판덱스를 비롯한 화섬경기가 악화되고 있어 채권단은 채권확보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다시 2년간 워크아웃 기간을 연장키로 한 것이다.
이는 채권단측 화섬업계 경기가 부진한데도 불구하고 파산보다는 경영개선을 통해 채권을 확보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계속되는 워크아웃 연장속에 동국무역 관계자는 "현 상황으로 봐선 2007년말까지 계속적으로 경영개선을 해야겠지만 화섬경기가 더욱 어려워진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