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벌어진 일부 KTX농성 승무원들의 폭력사건에 철도공사 노조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철도공사 노조는 5일 배포한 "KTX 승무원, 업무복귀 동료 승무원 집단폭행, 토론회 일방연기 보도자료와 관련한 우리의 입장"에서 공사측이 주장한 폭력사태는 매우 왜곡된 부분이며, 실제로 폭력사태가 벌어졌으면 현장에 출동해있던 남대문 경찰서 관할 경찰들이 보고만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철도공사 노조측에 따르면 KTX관광레져 항의방문은 총파업 이후 1주일에 한 두차례씩 갖는 행사다. 이 과정에서 항의방문한 노조측은 복귀자 대표 ㅈ아무개씨와 대화를 하자고 요청했지만 ㅈ아무개씨는 관광레저 직원 차량을 타고 빠져 나갔으며 그 과정에서 차량앞에 서있던 승무원 최 아무개씨와 접촉했다. 이때 ㅈ아무개씨가 차문을 열고 욕설을 시작해 차에 부딪힌데다 감정이 격앙된 승무원들이 나팔을 불거나 관광레저측에 항의를 하게 된 것이라 밝혔다.
노조측은 이런 과정은 현장에 있던 남대문 경찰서 소속의 경찰직원이 모두 목격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노조관계자는 "사실상 조작된 사태를 핑계로 대화 전면 중단을 선언하는 것은 어이가 없는 일"이라고 평했다.
한편 철도공사 측은 4일 사건에 대해 공개사과를 받기 전까지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