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모방이 사업다각화 추진의 첫 신호탄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프로피아를 인수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영모방이 프로피아의 발행주식 100%를 양수해 계열회사에 편입시켰다. 지난 3월 2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업다각화 의지를 내비친 후 첫 기업인수다.
프로피아는 자본금 10억원의 소규모 회사로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박호산 삼영모방 상무는 "프로피아는 작은 회사지만, 직원들의 역량과 회사의 가능성을 보고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주총회에서 삼영모방은 울 사업외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삼영홀딩스로 상호를 변경해 지주회사로의 전환 의지를 내비쳤다.
박 상무는 "지금까지 섬유 사업만 유지하다 보니 다른 사업을 정해서 매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섬유 부분을 계속 축소하고, 지방의 땅을 매각하는 등 다양한 자금을 마련을 통해 사업 영역을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호를 삼영홀딩스로 바꾼 것은 순수 지주회사의 의미보다는 사업형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염두해 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6일 삼영모방의 주가는 전일보다 300원(2.50%) 오른 1만2300원에 거래되며 사업다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