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넘게 농성 중인 KTX승무원들이 업무에 복귀해 최근 치뤄진 승무관리직에 합격한 동료 승무원들을 찾아가 폭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한국철도공사의 승무사업위탁회사인 KTX관광레져 관계자에 따르면 4일 오후 1시30분경 약 120명의 농성 KTX승무원들이 서울 중구 봉래동에 소재한 KTX관광레져 사무실에 진입해 약 4시간 동안 점거했다. 이들은 교육장에 모인 8명의 KTX승무원들에게 욕설을 퍼부었으며 나머지 농성 승무원들은 복도에서 뿔피리를 부는 등 약 2시간에 걸쳐 소란행위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장에 있던 교육생들이 이동하려했으나 이번에도 농성 승무원들은 차량을 가로막고 폭언을 했으며, 일부 농성 승무원은 오물세례를 가했다. 이과정에서 한 교육생은 머리채를 잡히는 등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농성 승무원들의 KTX관광레져 점거는 약 4시간 후 자진해산으로 끝이났다.
KTX관광레져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가담한 KTX승무원들에게 고소,고발은 물론이고 모든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엄중 대처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