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는 23일 "미국에 이어 체코 프라하에도 100% 투자 법인(법인명 'HANATOUR CZECH S.R.O.')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코 법인 설립을 계기로 하나투어는 2004년 설립한 런던 법인과 함께 수익성 높은 유럽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최근 2~3년 새 프라하를 중심으로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을 연결하는 동유럽 여행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2004년 프라하 직항 항공편 취항을 계기로 우리나라 체코 여행객이 2004년은 전년대비 273% 성장한 1만4500명, 2005년은 52% 성장한 2만2천명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동유럽 상품판매 성장률은 2004년 74%, 2005년 60%를 기록했으며 여행업계는 동유럽 여행시장이 앞으로 매년 30%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4월부터 대한항공의 프라하 직항편이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될 예정이어서 좌석 공급 또한 확대되어 기대를 더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향후 체코 법인 운영으로 유럽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직영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원가절감을 통해 호텔이나 식사 수준을 높이고 부가적인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는 등 타사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동유럽 유수의 코치회사와 연간계약을 체결해 하나투어 로고마크를 도색한 최고급 투어버스를 투입, 동유럽 지역에 브랜드 홍보효과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아울러 하나투어는 프라하를 중심으로 한 신상품 개발도 본격화 할 전망이다.
하나투어 체코 법인은 ‘서유럽’ 또는 ‘동유럽’을 나누어 여행하던 기존의 패턴에서 벗어나 동서유럽을 연결하는 하나투어만의 ‘유럽일주’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동유럽 상품 또한 일정을 다양화해 시장 확대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하나투어는 이러한 직영 법인 운영효과로 2006년부터 동유럽 상품 매출이 매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4월부터 체코 법인에 본사 직원을 주재원으로 파견하여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할 계획이며 향후 현지 법인을 확대하여 유럽 전역을 커버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