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16일 옥포조선소에서 윤광웅 국방부 장관 내외, 남해일 해군 참모총장 등 정부 관계자와 한미연합사 주한 미해군 사령관, 이 회사 남상태 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국내 최대규모인 4천5백톤급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인 ‘강감찬함’의 진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날 진수식은 해군의 전통의식에 따라 거행됐으며 윤광웅 장관의 부인인 권영기 여사에 의해 진수테이프가 끊어지면서 ‘강감찬함’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진수된 ‘강감찬함’은 연근해에서 약 1년6개월 간의 해상작전 운용시험을 거친 뒤 2007년 9월말경 해군에 인도돼 실전 배치된다.
이번에 진수된 ‘강감찬함’은 대양해군을 향한 한국 해군의 대형 구축함으로 상세설계와 건조까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기술로 수행했다.
‘강감찬함’은 길이 149.5m, 깊이 9.5m, 폭 17.4m로 승조원 200여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29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다. 또한 5인치 주포 1문과 일명 ‘골키퍼’라 불리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Close In Weapon System), 대함·대공 유도탄, 어뢰 등을 장착하고 있으며 대공·대함 레이더와 수중탐지 음탐기를 갖추고 있다.
특히 3천톤급 구축함인 KDX-Ⅰ에 비해 대공 유도탄의 사거리 증대, 탑재 수량 증가, 추적 탐지 거리 증대 등으로 대공 방어 능력을 크게 강화하였으며, 헬기 2대 탑재가 가능하고 화생방전에 대비한 완벽한 방호체계까지 갖춰진 최신예 전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