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은 8일 정기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박광업 대표이사 사장<사진>을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 사장의 재선임은 워크아웃 기업인 새한의 부채비율 감소와 매출증대를 비롯한 3년 연속 흑자 달성 등 그만의 경영 방식이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광업 사장은 서울 용산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새한 단섬유사업부장, 직물사업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03년 1월 채권단의 공모를 통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었다.
새한 관계자는 “박 사장은 그동안 성형사업, 의류사업 등 적자사업을 모두 정리했고, 공세리부지, 경산공장부지, 관계사 지분 등 무수익 자산을 대거 처분해 총 7000억원에 이르는 새한의 자구계획을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섬유사업의 차별화와 환경소재사업의 매출 확대로 사업구조를 고도화시킨 결과, 지난 3년간 경상이익이 연속하여 흑자를 달성하였고, 2002년 말 7천억원대의 차입금이 2005년 말 3천억원대로 줄어 부채비율이 160%대로 떨어지는 등 재무구조의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오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사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전 임직원들의 노력과 채권단의 협력으로 회사의 재무구조와 경영체질이 크게 개선되었으므로, 이제는 이를 토대로 본업인 섬유사업의 수익성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며, 화학가공소재 중심의 새로운 성장 동력사업도 발굴하여, 2006년은 경영정상화를 완료하고 세계적인 회사로 재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