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7일 중국 산둥성 영성시에서 김징완 사장과 산둥성 부성장,영성시 서기, 영성시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용 블록 생산기지 착공식을 가졌다.
同생산기지는 삼성중공업이 100% 지분을 갖는 현지법인 형태로 출범하게 되며▲자본금 5천만불 ▲부지 20만평에 年 블록생산량 10만톤 규모로서 총 1억불을 투자하여 약23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돌아오는 2008년 1월에 준공 될 예정이다.
이번에 착공한 산둥성 생산기지는 삼성중공업이 지난 '97년에 설립한 저장성 닝보(寧波) 법인에 이은 제2의 중국內 생산기지로서, 삼성은 이와 같은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블록 조달 ▲원가경쟁력 제고 ▲폭증하는 건조물량처리 및 생산량 증대 등을 통해 세계 초일류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최근 수주호황으로 생산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현재 1백만평인 거제조선소와 인근지역에서는 부지확장과 인력수급이 어렵고, 블록을 생산해 납품하던 성동조선, 동양조선 등 협력업체들마저 선박신조로 전환함에 따라 블록조달이 현안으로 대두되어, 산둥성 영성에추가 생산기지를 신설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진출하는 산둥성 영성지역은 ▲年4천여명의 기술계 고교졸업자 배출로 인력수급 양호 ▲깊은 수심과 연중 13℃의 온화한 기후 ▲과거10년간 태풍피해 全無 ▲거제도 대비 절반수준인 年 770mm의 강수량으로 옥외작업이 용이한 점 등 선박 또는 선박 블록건조를 위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있는 지역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산둥성 영성시는 삼성중공업의 생산기지를 유치하기 위해 ▲20만평 부지 50년간 임대 ▲전기 및 용수 등 각종 산업인프라 지원 ▲흑자 전환 후 2년간 법인세 면제 이외 공장진입로 포장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공하였으며, 반면에 영성시는 고용기회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부수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