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백화점, 홈쇼핑, 할인점 등 유통업체와 현대택배, 한진, 대한통운, CJ GLS등 택배업체가 최대 대목을 맞아 한창 준비에 바빠지고 있다.
특히 관련업계는 이 기간중에는 물량이 일시적으로 폭증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신경쓰지 않으면 기간내 배달을 못하는 등 자칫 감사의 마음을 전달함에 있어 빛이 바랠 수 있다고 설명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설 택배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5가지 사항을 특히 ▲현장(할인점 및 백화점 등)에서 보내는 게 빠르다. ▲예약은‘전화’ 보다 ‘인터넷’이 더 편리하다. ▲고가품의 경우 ‘프리미엄’ 서비스가 안정적이다. ▲편의점 ‘할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경제적이다. ▲2주전 여유 있게 보내야 안정적(폭설, 강추위 등 변수)이다.
특히 업계는 올 설 택배에는 ‘현장 구매, 현장 배송’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유통업체들이 민간소비 회복세 조짐에 힘 입어 지난해 설에 비해 30%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택배사들은 대형 할인점 및 백화점 등 소비가 집중되는 일명 ‘노른자 매장’에 ‘365일 택배 취급점’을 개설하고, ‘임시 접수처’를 마련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업계는 선물은‘현장(할인점 및 백화점 등)’에서 보내는 게 제일 빠르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의 경우 몇몇 택배사와 제휴를 통해 설 기간 동안 매장 내(혹은 출입구)에 택배 임시 취급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는 현장에서 쇼핑을 마친 후 선물을 바로 택배로 보낼 수 있도록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 방법은‘현장 구매, 현지 포장 및 배송 의뢰’라는 편리성 때문에 매년 고객들의 주문량이 20~30%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전해진다.
고객들의 경우 택배사 직원들을 통해 선물의 종류 및 크기에 따라 적합한 ‘포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진은 지난해 9월부터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과 창동점’ 등 두 곳에 ‘365일 택배 취급점’을 개설했으며,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수도권 일부 지역)’에도 올 설 기간 동안 택배 임시 취급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 예약은 ‘전화’ 보다 ‘인터넷'으로 = 설이나 추석 등 성수기에는 전화(유입콜) 예약이 평일에 비해 2~3배 늘어나기 때문에 각 택배사 마다 차이가 있지만 접속률이 30~40%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각 택배사들은 ‘전화’ 보다는 ‘인터넷’ 예약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인터넷 예약의 경우 ▲전화 폭주로 인한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한 번의 고객 정보 등록으로 배송에 필요한 개인 정보(전화번호, 주소 등)를 상담원에게 일일이 설명해 줄 필요가 없어 효율적이다.
◆ 고가품의 경우,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 = 고가의 선물을 빠르고, 안전하게 보내야 할 경우 각 택배사 마다 제공하는 ‘프리미엄’서비스를 이용해 볼 만하다.
특히 이 서비스는 지방으로 보내는 소비자들에게 당일(오전 주문시) 혹은 익일(오후 주문시)에 배송되기 때문에 상품 분실 및 훼손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또 도착 지연시 환불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들에게 책임 보장을 내세우는 매력적인 상품이다.
택배사 마다 상품 가격이 50만원 이상일 경우 ‘할증료’ 적용을 통해 택배취급주의로 발생되는 사고에 대비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 하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상품(내품가)의 가격대 별로 ▲50~100만원/50% ▲100~200만원/80% ▲200~300만원은 택배 이용료의 100%를 할증료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 부담이 있지만 사고 발생 시 ‘전액 보상’이라는 보험 장치가 돼 있어 고가 상품 택배에 어울린다.
김기선 한진 택배사업본부장은 “택배 취급주의로 인해 발생한 모든 사고에 대해 택배업체가 전액 보상하고 있다”며 “이 경우 고객이 발송시 기재한 운송장 내역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한 품목과 가격을 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편의점 ‘할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경제적 = 편의점을 이용해 택배를 보낼 경우 요금에 따라 1000원의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바쁜 현대인들이 배송 사원을 기다릴 필요 없이 24시 원하는 시간에 편의점을 방문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일반 기업 및 단체 등 배송 의뢰가 많은 회사원의 경우 가까운 편의점을 방문해 택배를 보낼 경우 건당 1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인 방법으로 통하고 있다.
◆ 2주전 여유 있게 보내야 = 한편 설 택배 예약은 물량이 집중되는 1월 넷째주(23~25일) 보다는 셋째주(16~20)에 보내는 게 안정적이다.
이는 유통업체들이 민간소비 회복세 조짐에 힘 입어 올해 설에 비해 30%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