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송물류업체인 DHL코리아는 9일 배광우 전 대표이사 사장(사진 좌)을 신임회장으로 추대하고 후임에 알란 캐슬스(Alan Cassels)씨(사진 우)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9일 DHL에 따르면 취임 이후 배광우 회장은 신임대표이사를 지도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및 경영전략에 대한 자문을 맡을 예정이며 이에 따라 사실상 DHL코리아는 캐슬스 신임 사장 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배광우 신임회장은 지난 1977년 국내최초로 DHL의 국제 특송 서비스를 시작해 당시 한국 대리점 지사장을 맡아왔으며 지난 2001년 조인트 벤처로 재 탄생한 DHL코리아의 사장을 맡아왔다.
업계에 따르면 DHL측은 배회장의 그간의 공적을 평가하며 그간 없었던 회장 자리를 신설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후임 대표이사에 임명된 영국인 알란 캐슬스씨는 25년간 물류업계에서 일해온 전문가로서, 이 중 10년을 DHL 폴란드, 말레이시아,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이사로 활동해 왔다.
DHL과 함께 일하기 전에 그는 영국, 네덜란드, 독일 그리고 미국의 물류업계에서 주요 업무를 수행하며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배광우 신임 회장은 “DHL코리아는 신임 대표이사 영입과 함께 보다 선진화된 서비스 제공 및 글로벌 기업으로의 위상 제고를 통해 고객 개개인의 만족뿐만이 아니라 물류 산업의 발전, 더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취임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