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은 6일 그룹 창립 60주년에 앞서 5일 사내 통신망을 통해 "세계 기업들의 평균 나이가 30~40년이고 국내평균이 23년인 것을 감안하면, 영속기업으로서 건실하게 환갑의 연륜을 쌓은 것 그 차체만으로도 세계 기업사의 한 획을 긋는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박회장은 지금의 기업환경은 "이순간 우리는 지나간 60년의 성과에 자만해서도 방심해서도 안돼며 21세기의 정글법칙은 속도로 볼륨이 아니라 스피드가 기업경쟁력의 원천인 시대"라고 밝혔다.
또 박회장은 "생태학적 진화를 거듭하는 법적 인간[法人]인 기업의 생존방식도 변화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을 요구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회장은 그룹의 전략방향에 대해 "기존 사업을 합리화 하고 핵심역량을 강화하여 수익력을 제고하고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 해야 할 것"이라며 "동시에 새로운 60년의 비상을 위한 차세대 성장동력도 확보해야 합니다. 즉, 기존사업 역량의 강화를 통한 ‘안정’과 신규사업 모색을 통한 ‘도약’을 동시에 추구에 추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역량 및 그룹의 지향점에 대해 "석유화학과 금융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건설을 주력업종으로 키우고, 항공과 타이어를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며, 물류와 레저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60년을 개척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업문화 및 사회공헌과 관련 "교육 문화예술 사업에 대한 지원의 범위와 규모도 보다 확장하고, 각 계열사별로 공익 사업을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펼쳐 나가야 하겠다"며 "이것이 금호아시아나가 표방한 ‘아름다운 기업’의 모습을 한걸음씩 구체화시켜 나가는 방법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