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보이고 있는 경기회복세가 반영되며 지난해 9월 이후 계절조정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계절적 요인을 제거하고 순수 경기적 요인만으로 작성된 것으로 경기변동을 추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되는 지표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12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실업률은 3.5%로 전년 동월대비 0.3%P 하락했으며 겨울에 농업, 건설부문의 실업자 수가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 때문에 전월대비로는 0.2%P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을 배제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12월 중 3.5%를 기록해 전달보다 0.1%P 하락했다.
특히 계절조정 실업률은 지난해 9월 연중 최고치인 4.0%까지 올랐다가 10월 3.9%, 11월 3.6%, 12월 3.5%로 계속 낮아지고 있어 경기회복세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12월 중 전체 취업자는 2269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0만5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부문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부문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예년보다 강한 추위와 대설 영향으로 농림어업과 건설업 부문 취업자의 수는 줄었다.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의 경우 36만 명이 늘었으며, 전기, 운수, 통신.금융업은 9만5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9만1000명, 건설업은 7만8000명이 줄었고, 제조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도 각각 4만1000명, 4만 명이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15세 이상 29세까지 청년층 실업률이 전년 동월대비 1.0% 포인트 하락한 7.9%를 기록했다. 특히 15세에서 19세 실업률이 전년 동월대비 4.2%P 떨어졌다.
12월 중 경제활동 인구는 2352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3만2000명 증가한 반면, 경제활동 참가율은 61.1%로 전년 동월대비 0.7%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149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50만1000명 증가했으며, 전달에 비해서는 46만6000명 늘었고용률은 59.7%로 전년의 59.8%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통계청은 12월은 계절적 요인으로 전달에 비해 다소 취업자가 줄었지만 고용상황이 추세적으로 나빠질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