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판교분양을 전후해 경기남부 지역에 8만5000세대의 일반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올해 경기남부지역 공급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9만4970가구 중 8만4571가구가 일반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2000가구가 넘는 메머드급 단지로는 오산시 원동에 성원건설이 2275가구를 33평~69평형대의 중대형으로 공급한다.
그 밖에 1000가구 이상 공급되는 곳으로는 최근 복합신도시로 개발중인 평택시 장당동에 신일이 1354가구를 분양하고,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에 벽산건설이 25평~44평형대 1390가구를 상반기 중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성남시에 판교신도시 분양물량을 포함한 2만5026가구가 공급돼 가장 많은 분양아파트를 선보인다. 그 다음으로 용인시도 2만3693가구의 물량이 대거 공급될 전망이고, 광주시가 8443가구, 향남지구의 분양물량이 몰린 화성시에 8192가구가 뒤를 잇는다.
오산시 5331가구, 평택시 2874가구 그리고 지난 1일 개발계획 승인이 발표된 광교신도시가 위치한 수원시에 2821가구가 올해 안에 공급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하남시 1996가구, 안양시 1884가구, 여주군 1660가구, 시흥시 1617가구, 안성시 1613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판교신도시 물량이 포함된 성남시에는 총 2만5026가구의 물량이 공급되는데 그 중 1000 가구이상 공급되는 곳은 판교신도시 내의 풍성주택과 한림종합건설 2곳으로 각각 1167가구, 1045가구의 청약자를 3월말 모집한다.
특히, 판교와 분양시기를 맞춘 용인지역에는 38곳에서 2만3693가구가 공급되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8개 단지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건설이 처인구 삼가동에 1969가구를 분양해 일반분양공급물량이 가장 많고, 그 뒤를 쌍용건설이 기흥구 기흡읍에 1560가구, 동일하이빌이 수지구 신봉지구에 1300가구, 대주건설은 기흥구 기흡읍에 45평~79평형의 대형평형으로 1290가구를 공급한다.
오산시 원동 성원건설, 2275세대, 오산시 양산동 대림산업 1689세대, 용인시 신봉동 동부건설 1000세대, 수원시 입북동 벽산건설 1390세대, 용인시 상현동 현대건설 1028세대 등도 대형건설사가 분양하는 1000세대 이상 물량이다.
한편, 그린벨트와 하수처리 문제로 아파트 공급이 쉽지 않았던 광주시에 13곳 8443가구가 공급되고, 3월부터 분양이 시작되어 상반기중에 분양이 몰린 향남지구를 포함한 화성시에도 13곳 8192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화성시 봉담읍에는 임광토건이 공급하는 30평~54 1036가구가 1월 중순 경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청약자 모집에 나선다.
스피드뱅크 백혜정팀장은 "판교에 맞춰 분양가나 분양시기를 결정하려는 업체가 대부분이며 판교 기대감을 노린다면 판교분양 전을, 판교 실망 청약자를 노린다면 판교분양 후를 기다려 분양을 진행하려는 사업장이 대거 집중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