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시작될 예정이던 판교신도시 분양 일정이 연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민간임대아파트 분양업체에 대해 임대보증가 인하 권고를 냈던 성남시청의 조건을 업체들이 받아들이지 않은데 따른 것. 성남시와 민간임대 건설업체는 32평형 기준 2억5000만원이란 임대보증금을 둘러싸고 논의를 벌였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헤어져 29일로 예정된 분양공고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또한 4월 3일 실시할 예정이던 민간분양아파트에 대해서도 오는 29일까지 분양공고를 내야하지만 시와 업체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 합의점 도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될 경우 5월 4일 당첨자 일괄 발표가 불가능해져 분양가 진통으로 동시분양이 무산되는 초유의 사태도 배제할 수 없게된다.
한편 주택공사는 판교 동시분양 무산이 현실화 되더라도 자사가 공급하는 아파트는 예정대로 청약일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경우 청약저축 통장 가입자는 2번의 청약기회를 갖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