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은 16일 차세대 택배 장비인 핸드폰 스캐너를 출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에 따르면 핸드폰 스캐너는 기존의 택배 무선 PDA를 대체하는 차세대 장비로, 엄지손가락 크기의 바코드 스캐너와 휴대폰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캐너를 휴대폰과 연결하여 사용하며, 운송장 바코드 스캔,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을 통한 고객, 화물 정보 교환, 일반 전화통화 등 기존 무선 PDA로 하던 업무가 모두 가능하다.
특히 가볍고 한손으로 조작할 수 있어 사용이 간편해졌고, PDA 대비 대당 가격이 절반 이하까지 저렴해졌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고객정보, 운송장 정보 등 데이터 통신 요금과 음성 통화 요금이 PDA에 비해 3분의 1정도로 저렴해 훨씬 경제적이다.
회사측은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월등히 빨라져 PDA의 경우 운송장의 바코드를 스캔하고 정보를 전송하는데 15∼20초 정도가 필요했으나, 핸드폰 스캐너는 폴더를 여는 순간 스캔이 가능하며, 스캔과 거의 동시에 자동으로 데이터 전송이 이루어져 5초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고 설명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사용되고 있는 2300여 대의 택배 무선PDA를 핸드폰 스캐너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