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원 우편사업단장 "택배단가 2천원 물량 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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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저단가를 제시한 물량 확대는 업계의 제살 갉아먹기식 출형경쟁을 야기 시켜 업계 공멸로 갈 소지가 있으므로 박스당 2000원이하의 물량은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항간에 대한통운 M&A와 관련 우정사업본부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나 외국에서 도이치포스트가 DHL을 인수하는 등 사례도 있지만 국내 대형 물류업체를 인수할 여력이 없고 상호간 선의의 경쟁을 통한 발전만을 생각중이다"

지난해 12월 우정사업본부내 우편사업단장으로 취임한 정경원 단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표명했다.

정 단장은 "우정사업본부의 전국 2800여 우체국이라는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인프라에 혁신적이고 구체적인 사업전략과 첨단 정보기술력이 더해진다면 업계를 선도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올해 매출 목표 2조원을 차질없이 달성하고 2010년 전후해 우편사업에서도 흑자를 달성하는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고 표명했다.

정 단장은 일부 대형 택배업체의 B2B(기업간)물량에서 이미 박스당 단가 2000원이하가 깨진지 오래라며 이 같은 단가 인하는 결국 업체의 공멸만을 이끌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항간에 대한통운 M&A의 주체에 우정사업본부가 거론되고 있는 점은 현재로서는 실현불가라고 일축했다.

또한 그는 2004년도에는 645억원의 우편사업과 관련해 적자가 났지만 앞으로는 이를 점진적으로 축소시켜 2010년을 전후해서는 흑자의 원년으로 이끌겠다고 전했다.

적자의 원인에 대해 그는 현재 e-메일 등의 보편화로 전체 80&정도를 점유하는 일반우편은 점차 줄고 있으나, 택배와 EMS 부분은 매해 10%이상 물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집배원들 및 수동화 과정이 많은 점으로 인한 인건비와 관련해 적자가 늘고 있으며 우정사업본부의 금융파트에서 이러한 우편사업의 손실을 메우고 있는 상황이나 집배송 차량 기사 위탁 약 860명 등 아웃소싱을 늘렸으며 이를 통해 비용절감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보화 투자를 위해 올해 450억원을 투자하고 기업간 물류와 택배 물류를 강화하기 위해 광진구에 4500평규모의 물류센터 구축과에 이어 2008년 대전, 부산 및 서울 서부건 제 2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며 EMS사업 강화를 위해 인천공항내 국제물류센터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민영화와 관련 그는 "2008년까지 우편부문과 금융부문의 향후 행보에 대해 정부에 제출해야 하지만 일본도 2017년에야 민영화가 이뤄지고 민영화를 시도한 아르헨티나의 우정사업의 경우 부도가 난 상태라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민간업체에서 제기하는 공정한 경쟁체제 구축과 관련해 이미 공기업인 우정사업본부도 지난해부터는 부가세도 내왔다고 전하며, 이미 우체국이라는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에서 공정경쟁 운운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사업계획과 관련해 정 단장이 밝힌 바는 다음과 같다.

◆ 기업물류 활성화 = 우체국택배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접수부터 배달, 반품, 맞교환, 손해배상으로 이어지는 토탈서비스와 중소전자상거래업체의 상품판로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소포물류센터를 구축해 제품의 입고 보관, 출고, 재고관리는 물론 반품관리까지 대신해 주는 제 3자물류(3pl)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제 1단계로 올해 4월 준공 예정인 동서울소포물류센터는 지하 1층과 지상 5층의 규모로 1일 처리물량과 창고 보관능력이 각각 3만개와 9만개와 달한다. 또한 제 2단계로 대전권소포물류센터를 2008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며 부산권과 수도권의 제 2소포물류센터로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EMS의 종추적 정보를 세분화해 고객이 실시간으로 배송실태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 인천국제물류센터를 2007년 7월 건설해 국제우편물류 허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올 한해 우정사업본부를 IT업체로 변모시키기 위한 작업에도 중점을 기울일 생각이다.

이에 따라 전국 우체국은 이미 첨단 정보기술로 무장한 '디지털 전진기지'로의 탈바꿈을 시작하고 있다.

◆ RFID기반 물류프로세스 혁신 = 우정사업본부는 RFID와 우편물류시스템의 연동기술을 개발해 기존 바코드 기반의 우편 물류시스템을 한 차원 높이게 될 RFID상용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2006년에는 '우정사업본부=IT회사'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2800여개 우체국을 정보기술로 무장한 디지털 전진기지로 탈바꿈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GPS와 GIS기술이 적용된 '우편종합물류상황실'도 구축하게 된다. 우편물류거점간 차량 이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운송 및 배달 장애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위기상황에 즉각 대처함으로써 우편물 흐름을 원할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 인터넷우체국 활성화 = 현재 인터넷우체국 서비스는 어느 쇼핑몰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이러한 ePOST를 기업 전산시스템과 연계 확대시켜, 공급망과리(SCM)와 창고관리시스템(WMS)개발 등을 통해 e-Bizr기반의 포털 사이트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쇼핑몰 이용환경을 최적화 하기위해 쇼핑몰의 주문단계를 5단계에서 2단계로 대폭 축소시키고 마일리지 활용 등 혼합결제 제도를 도입하여 매출 증대로까지 이어지게 한다는 전략이다.

◆고객만족도 8년연속 1위 달성 = 우정사업본부는 공공행정서비스 부문 고객만족도 7년 연속 1위를 비롯해 택배부문 고객만족도 3년 연속 1위, EMS 서비스 품질 수준 금상 수상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와 함께 8년 연속 경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마케팅 강화와 고객편의 증진을 통한 고객만족도 8년 연속 1위 달성을 이룩할 것이다.

이를위해 고객을 세분화시켜 핵심고객에 대해서는 'VIP전담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고객맞춤형 마케팅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소량 우편창구를 개설'해 우체국 방문고객의 대기시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24시간 택배접수 체계를 구축하는 등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방안들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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