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공적자금비리 합동수사본부는 23일 지난 93년부터 95년까지 현대건설 대표이사를 지낸 이내흔 한국야구협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내흔 현대건설 사장이 서부지검에 소환됐는데 현대건설 분식회계와 관련 공자반에서 소환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1997년도 1145억원 분식회계 통해서 회사채 1조 230억원 발행했고 97년도 분식회계를 바탕으로 1000억원 가량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98년 10월부터 99년 2월까지 현대건설의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은 내주께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주 소환조사를 받은 김재수 관리본부장은 분식회계. 회사채 발행 2조. 사기대출 3천억. 김재수 부사장은 모든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이 현대건설 전 대표 들이 줄줄이 검찰소환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달 예금보험공사가 현대건설이 외환위기를 전후해 30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한 사실을 적발하고 당시 경영진 22명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부터다.
예보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예보가 적발한 현대건설 분식회계 규모는 1997년 1000억원, 98년 2000억원대다.
이에 따라 이 시기에 현대건설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던 이내흔.김윤규.김재수 전 현대건설 대표와 이사.감사 등이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이다.
예보는 이와 함께 부실 책임이 있는 경영진 22명에 대해 채권 금융회사 등을 통해 총 86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을 내기로 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소환조사를 받는 이들이 대부분 전 현대건설 인물들이라 현대건설에 악재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분식회계와 이를 바탕으로 한 대출 등으로 인해 이미지 훼손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