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3일 지난해 32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매출 4조2851억원, 영업이익 4,362억원, 경상이익 3,1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순이익은 2004년보다 89%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 수준이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전년 대비 각 38%와 41% 증가했다. 매출은 해외 저수익 공사 마무리에 따른 해외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7.8% 감소했다.
신규 공사 수주는 해외수주 급증으로 호조세를 지속, 지난 2001년 이후 최대 규모인 8조745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12% 증가했으며,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25조3,396억원으로 약 5년치 공사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 관리능력 제고로 매출원가율이 크게 개선되었고, 이자비용 감소와 매입채무 감소에 따른 수수료 하락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86.4%를 기록, 전년보다 3.7%P 낮아졌으며, 특히 해외 매출원가율이 전년보다 12.2%P 개선된 85.4%를 기록, 수익성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도 크게 개선돼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3.4%P 증가한 10.2%를 기록했고, 순이익률도 전년 3.7%에서 배 이상 증가한 7.6%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그간 감소세를 나타낸 매출도 올해부터는 풍부한 수주 잔고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다시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며, 올해 5조원 이상의 매출과 지난해 실적을 상회하는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