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3분의 2가 올해 임금을 작년보다 5~10% 정도 평균으로는 7.9%수준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취업, 인사정보업체 인크루트와 연봉전문정보업체인 오픈샐러리가 중소기업 302개사를 대상으로 '2006년 임금조정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302개사 중 262개사(86.8%)가 계획을 확정지었으며 그중 61.3%(185개사)가 "인상한다"고 응답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7.9%선이었다.
반면 올해 임금을 "동결한다"고 답한 기업은 302개사 중 24.8%(75개사)였으며, "삭감한다"는 기업은 0.7%(2개사)에 불과했다.
임금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185개사) 절반이상이 5~10%선에서 임금을 올려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인상률의 분포는 5~10%(98개사, 53%), 0~5%(62개사, 33.5%), 10~15%(19개사,10.3%) 등이었다. 15%이상 인상하는 기업은 6개사(3.2%)에 그쳤다.
임금조정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인으로는 중소기업 10개사 중 6개사가 '회사 경영 상황'을 꼽았다. 회사가 잘 돌아가야 직원들의 급여도 올려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는 것.
다음으로는 '실적에 따른 능력별 평가(29.1%)'가 꼽혀, 능력도 임금조정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근속연수나 물가인상은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가운데 '근속연수'와 '업무실적평가'의 격차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봐서 중소기업들의 상당수도 능력주의 임금체계인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