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하인스 워드 장학재단' 설립기금 전달

입력 2006-04-10 11:21

성시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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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방한 중인 하인스 워드 선수가 혼혈인들과 재미 한인교포들을 위해 설립할 예정인 장학재단에 국내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금을 전달했다.

기아차는 10일 "압구정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미국 슈퍼볼 MVP 선수인 하인스 워드 선수와 조남홍 기아차 사장을 비롯 하인스 워드 일행, 기아차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인스 워드 장학재단 설립기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하인스 워드가 방한 기간 중 의전차량으로 사용하고 있는 오피러스3.8 프리미엄 차량을 경매로 판매해 낙찰금 전액을 설립예정인 ‘하인스 워드 장학재단’에 기금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이날 하인스 워드는 국내 방문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친절과 환대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평소 혼혈인들과 재미 한인교포들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재단 설립을 위해 기아차에서 기금을 마련해줘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워드는 기아차가 조지아주에 공장건설을 결정한 것과 관련“조지아주는 어머니와 나의 제 2의 고향”이라며 “얼마전 기아가 조지아주에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을 듣고 조지아주의 발전을 위해 기아가 큰 역할을 해줘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조남홍 기아차 사장은 “하인스 워드 선수는 사회로부터 받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베풀 줄 아는 이 시대의 진정한 MVP”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돕고자 금번 기금 전달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매로 판매될 오피러스는 하인스 워드가 의전차량으로 사용했음을 증명하기 위해 하인스 워드의 자필 서명과 감사의 메세지가 담긴 증서를 제공할 예정이며 경매는 4월 13일부터 21일까지 기아자동차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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