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연구·개발(R&D)비가 3년연속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3개년도 연구개발비 비교가 가능한 544개사를 대상으로 2005년도 연구개발비를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10.75% 증가한 14조27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605조8253억원으로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36%를 기록했다. 이는 2004년보다 0.13% 증가한 수치이다.
업종별로는 연구개발이 매출에 중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기·전자(7.11%), 의약품(5.50%), 의료정밀(3.63%), 운수장비(2.51%), 통신업종(2.43%) 등이 2004년에 이어 높은 비율을 유지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5조4097억원으로 가장 많이 투자했고, LG전자 1조2730억원, 현대자동차 1조22억원, 기아자동차 5657억원, KT 3976억원, 삼성SDI 362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LG생명과학이 29.43%를 차지해 1위에 랭크됐고, 이어 엔씨소프트 18.91%, 휴니드테크놀러지스 18.22%, 팬택 16.74%, 미래산업 13.02%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