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숫자와 복잡한 기능버튼들을 모두 없애고 단 3개의 버튼만 있는 초간편 실버폰, 일명「지터벅」(Jitterbug, SPH-A110)을 미국 이동통신사 '그레이트콜(Great call)'을 통해 이달 중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초간편 실버폰 「지터벅」은 다양하고 복잡한 최신 휴대폰을 다루기 힘들어하는 노년층을 위해 기존의 숫자 버튼 대신 커다란 버튼 3 개만으로 휴대폰의 모든 기능을 아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세 개의 버튼은 각각의 기능을 쉽게 알 수 있게 버튼마다 다른 컬러(녹색,황색,적색)로 디자인 됐다.
녹색으로 표시된 '교환원(operator)' 버튼을 누르면 교환원을 통해 통화를 원하는 번호로 연결된다.
중간의 황색 버튼은 사용자가 지정한 곳으로 바로 연결되는 일종의 단축키. '견인(tow)','집(home)','직장(work)' 등 자주 사용하거나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전화번호를 저장해 놓은 뒤 사용하면 된다.
맨 아래 적색 버튼 '긴급구조(911)'는 돌발적으로 긴급 상황이 발생하기 쉬운 노약자의 안전을 위해 긴급구조대에 즉시 연락되는 비상버튼이다.
또 「지터벅」은 폴더만 열면 바로 화면에 이름과 전화번호가 떠서 위아래 방향키 만으로 선택하면 전화를 걸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아주 단순화 했다.
음성으로 이름을 찾아 전화를 걸 수도 있으며 노년층 감성에 맞추기 위해 둥그스름한 폴더 디자인을 채택했고 다이얼 효과음도 노년층이 익숙한 유선전화와 비슷하게 만들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