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쳐오던 주식시장이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10일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7포인트(0.29%) 하락한 1398.2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약세속에 이날 코스피지수도 7.72포인트 떨어진 1394.64 포인트로 출발한 이후, 장 중 1400선대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결국 재차 하락하면서 13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연속 상승과 전고점을 앞둔 매물 부담감이 적극적인 투자심리를 가로 막은데다. 최근 증시를 이끌었던 외국인도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1274억원 순매도를 기록, 7일만에 '사자' 행진을 중단했다. 개인도 735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12일째 '팔자'에 주력했다. 3140억원어치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등에 업은 기관만 191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13일만에 약세로 돌아섰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연속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로 바라봤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아시아 증시에 대한 시각이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직 상승 추세가 꺽인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한편, 거래소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은 9일째 순항을 지속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5포인트(0.15%) 오른 695.40으로 마감, 700선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코스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억원, 137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7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