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취업이나 진학 시 '사회봉사활동' 경험을 우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올 1/4분기 동안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기업들의 채용공고 185,613건을 분석한 결과, 채용시 지원자의 사회봉사활동을 우대하는 기업은 6.7%(12,411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3.5%(145,720건 중 5,126건)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기업형태 별로는 공기업이 28.5%로 채용시 사회봉사활동을 우대하는 기업이 타 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기업 9.8% △외국계기업 7.1% △중소기업 5.5%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11.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비스업(9.2%) △식음료/외식업(7.9%) △유통업(7.7%) △학원/교육업(7.1%) 등도 채용시 사회봉사활동 경력을 우대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마케팅직 분야가 14.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영/기획직 12.4% △비서/안내직 11.4% △영업/영업관리직 9.2% △판매직 8.0% △고객지원/상담직 7.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실제, 하나은행은 지난해 채용시부터 사회봉사활동 유경험자를 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시절 양로원, 보육원 방문, 자선활동, 헌혈 등 각종 사회봉사활동 경험이 있는 지원자는 입사평가에서 유리하다.
한국조폐공사도 채용시 서류전형에서 사회봉사활동 경험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며, 신세계도 채용 때 사회봉사활동 경력을 주요 면접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 외에 SK그룹 전 계열사를 비롯해, 포스코,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한화증권, 수출입은행, 대한주택공사, 한진해운 등은 신입사원 연수 때 장애인 시설이나 지역사회에서 봉사체험을 필수과정으로 두고 있다.
잡코리아는 한국복지재단 함께 지난 12월부터 '나눔봉사활동 서비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 사회봉사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 기업단위의 봉사자들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사회봉사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학생이나 구직자, 동호회, 기업 등은 잡코리아 2006 희망나누기에서 '나눔봉사활동' 코너에서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지역과 봉사유형, 봉사기간 등을 내용으로 하는 '봉사활동 신청서'를 등록하거나, 봉사자를 필요로 하는 사회복지시설이 등록한 '자원봉사자 모집공고'에 봉사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