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주요지수의 등락이 엇갈렸다. 다우지수는 사흘만에 반등했지만, 나스닥지수는 이틀째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1.29포인트(0.19%) 오른 1만1141.33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1.12포인트(0.09%) 상승한 1296.62로 마감했다. 그러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75포인트(0.25%) 하락한 2333.27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1분기 어닝시즌을 연 알코아의 실적 호전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의 1분기 주당순이익은 시장예상치였던 51센트를 뛰어넘는 69센트를 기록하면서, 주가도 1.02% 상승했다.
반면 미국의 이란 침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와 금,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동반 상승한 것은 미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로인해 석유·가스업종 등은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거래량은 감소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0.79%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최대반도체업체 인텔이 0.62% 올랐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1.94%) 텍사스인스트루먼트(-0.94%)는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