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0일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생명의 배정충(裵正忠) 사장은 삼성생명 부회장으로, 삼성화재 이수창(李水彰) 사장은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투신 황태선(黃泰善) 사장은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전자 강재영(姜在英) 부사장은 삼성투신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이번 단행된 인사에 대해, 삼성측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경영체질 개선과 경쟁력 제고 등 분위기 쇄신을 통한 '금융사의 제2 도약'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금융 주력사의 CEO가 전면 교체된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1999년 삼성생명 대표이사로 취임한 배정충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킴과 동시에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여 금융계열사와 함께 사회공헌 조직 강화에도 나섰다.
손해보험업계 1위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 삼성화재 이수창 사장을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하여 보험시장의 불투명한 경영환경에도 적극 대응토록 했다. 또한 삼성화재 재임 시 경영지원총괄을 맡아 IMF 위기극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 삼성투신 황태선 사장은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했다.
일본본사 경영기획실장과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강재영 부사장을 자산운용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삼성투신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삼성측은 " 이번 인사에 이어 금융사 사외이사 과반수 확대,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이사회 보좌기구 설치 등 지난 2월 7일 이건희 회장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발표한 금융계열사의 경영 투명성 제고 조치들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배정충 삼성생명 부회장및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