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주행 중 펑크가 나도 달릴 수 있는 런플랫타이어(Run-Flat Tire)를 오는 20일에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런플랫 타이어는 타이어가 파손된 후에도 일정 거리를 안전 운행할 수 있는 신개념 타이어로서, 고무 안 쪽에 구조물이나 사이드월(타이어 옆면 지칭)을 보강해 공기압 없이도 최고시속 80km로 1시간 동안 주행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향후 타이어 파손으로 인한 교통사고 인명 피해를 줄이고 대형사고를 사전에 막는 등 운전자 안전도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런플랫타이어는 1999년 국내 최초로 금호타이어가 개발했으나, 개당 가격이 일반제품 대비 40% 높은 개당 20만~35만원인 관계로 국내 시장에선 시판하지 않고 주로 수출용으로만 생산돼 왔다.
그러나 소득 증가와 교통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의식이 높아지면서 이번에 국내 시장에도 선을 보이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런플랫 타이어 국내업계 최초 출시에 앞서 런플랫 타이어 XRP(eXtended Runflat Performance)의 성능 시연 및 신제품 발표회를 11일(화),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일반타이어와 런플랫 타이어에 화약을 장착하여 타이어를 폭발시키고, 못이 있는 지지대 통과 후 급회전(슬라럼) 주행 등을 통해 일반타이어와 런플랫타이어의 성능을 비교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런플랫 타이어는 주행안정성 뿐만 아니라 승차감이 일반타이어 수준으로 향상돼 향후 프리미엄급 타이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