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25포인트까지 떨어지며 137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가 점차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11일 오후 2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52포인트 떨어진 1382.77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우위를 보인은 가운데 기관도 매도세에 가담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이 1300억원이상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특히 전날에 비해 지수 낙폭이 커진데는 외국인들이 선물을 5800계약 이상 팔면서 외국인의 시각변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고유가와 환율변수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연일 상승한데 따른 가격부담마저 더해져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리인상 우려로 낙폭이 컸던 일본증시가 제로금리 유지 결정으로 점차 낙폭을 줄이는 것과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은행 전기전자 운수창고 증권 보험 등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이나 철강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이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민은행 한국전력 신한지주 하이닉스 LG필립스LCD등이 모두 1~2%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만 보합수준.
코스닥시장도 소폭 하락하며 69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오후 2시10분 현재 전날보다 4포인트 떨어진 691.40를 기록중이다.
개인만이 240억원 매수우위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모두 '팔자'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인 NHN이 2%이상 하락중이며 CJ홈쇼핑 다음 GS홈쇼핑 인터크 등이 모두 2~3% 떨어지고 있다.
다만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네오위즈 메가스터디 등은 1%내외의 오름세다.
또 전일에 이어 황사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크린앤사이언이 14%이상 상승중이며 크린에어텍(12%) 솔고바이오(7.2%) 위닉스(4%)도 모두 오름세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을 동시에 매도하고 있으나 그동안 사들인 것(4월에만 1조2500억원)에 비하면 어제 오늘 2000억원가량 판 것을 두고 '매도'우위로 돌아섰다고 보기 힘들다"며 "코스피지수는 다시 한 번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