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가 기존 자전거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는 모바일통신, 전자화폐, 여행업 등 새로운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임시주총을 다음달 26일 개최한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이번 임시주총 개최는 지난달 17일 정기주총이 있은지 불과 20여일만에 결정된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기주총 당시에는 주요 임원들이 출장 중이어서 추가적인 사업목적을 제대로 논의하기 어려웠고, 연간 사업계획서도 늦게 나와서 다시 임시주총을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천리자전거가 임시주총을 통해 추가할 사업목적은 ▲섬유 및 의류제품의 제조 및 판매업 ▲여행, 레져, 스포츠 및 생활관련 각종 서비스업 ▲모바일통신 서비스업 ▲전자화폐 제작 및 발행업 등 총 11개 항목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 진출 또는 제휴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국내 자전거시장의 규모에 한계가 있어 중장기적으로 사업다각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작년에 615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 중 96%가 내수용 자전거 판매였고, 매출액 전액이 자전거사업 분야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