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1일 2005년 상호금융기관(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의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전년(9764억원) 대비 759억원(7.8%) 증가한 1조 523억원을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반적인 영업실적 개선 추세에도 불구하고 경제사업에서의 수익성이 저조하고 일부 조합은 여전히 적자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강도 높은 경영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5년말 현재 상호금융기관의 총 기관수는 2568개로 2005년중 부실조합에 대한 상시구조조정 추진을 통해 43개(신협 15개, 농협 28개) 기관이 파산, 합병 등의 방식으로 정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호금융기관의 총자산은 201.2조원으로 전년말(183.7조원) 대비 9.3% 증가했다.
아울러 총수신은 157.0조원으로 그간 은행과의 수신금리차 축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이자 비과세 혜택 등의 영향으로 전년(121.7조원) 대비 11.1% 증가했으나 향후 동 비과세 혜택이 축소될 예정으로 있어 수신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총여신은 121.7조원으로 전년(111.5조원) 대비 9.2% 증가하여 전체 금융기관 개인대출 평균증가율(8.1%)을 상회하는 등 안정적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예대율이 다소 하락(78.9%→77.5%)하여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회복세에 따른 상환능력 향상 등에 따라 평균연체율은 8.7%(전년대비 △1.4% 하락),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6%(전년대비 △0.4% 하락)로 나타나는 등 자산건전성 관련비율이 상당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순자본비율은 전년말(4.73%) 대비 0.25%p 개선된 4.98%로 상호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이 지속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본비율 개선은 거액의 당기순이익(1조 523억원) 시현, 신협의 후순위 차입(307억원), 농협의 출자 증가(5,834억원)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