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외국인 매매에 관심..조정 이어질 듯

입력 2006-04-1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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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숨고르기가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들이 현.선물 동시 매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2주간 연속 상승한 주가가 호흡을 고르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지수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4700계약 순매도로 인해 베이시스가 급락하며 현물시장 코스피 지수를 12포인트 끌어내렸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을 동시에 매도하고 있으나 그동안 사들인 것에 비하면 '매도'우위로 돌아섰다고 보기 힘들다"며 "다시 한 번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단기 급등으로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려면 주가가 하락하거나 EPS추정치가 높아져야 할 것"이라며 "EPS추정치 상향조정 여부는 1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거치면서 확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제 LG필립스LCD와 포스코에서 확인했듯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1분기 기업실적시즌을 거치며 시장은 2분기 실적 전망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실적둔화에 대한 우려감과 유가, 환율 등 글로벌 가격변수에 대한 부담이 해소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여 기술적인 조정 과정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종목별로는 실적에 따라 주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1분기 기업 실적 부진이 시장 전체의 주가를 끌어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오늘은 외국인들의 현.선물 매매에 관심을 두고 실적 모멘텀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개별 종목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은 실적모멘텀 개선이 예상되는 은행, 조선, 항공운송, 건설, 인터넷업종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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