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IPO시장 1위 중기 IB부문 '괄목 성장'

입력 2006-05-01 12:33 수정 2006-05-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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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권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의 일환으로 기업금융(IB)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교보증권이 중소기업 전문 IB에서 괄목할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년 5월 최명주 사장이 취임한 이후 위탁매매 위주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중소기업 전문 IB'라는 틈새시장을 발굴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이노비즈 IB센터'를 설립,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발굴에 나섰다. 또 국내증권사 최초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본부를 신설했고, IB 업무 담당 직원도 1년만에 두배로 늘리는 등 공격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그 결과 교보증권은 작년 한해 IB 각 분야에서 고른 선두권 차지했다.

우선 아이디에스, 해빛정보, 동양이엔피 등 11개 기업을 상장시켜 IPO(기업공개) 등록 건수에서 업계 1위를 했고, IPO 승인 건수에서도 총 10건으로 역시 1위를 차지했다. 코스닥 공모금액에서도 1510억원으로 대우증권(1896억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교보증권의 IB 성장세는 코스닥기업들의 IPO 외에도 해외사채 발행,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에 해외 CB 및 BW 발행은 총 3억100만 달러(49건)으로 1위(시장점유율 30.1%)를 차지했다. 총액인수 유상증자 건수도 총 6건(39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고른 성장세에 힙입어 작년말 기준(2005회계연도 3분기 누적) 유가증권 인수주선 인수주선수수료 수입에서 총 167억원으로 업계 2위를 차지했다. 1년전(80억원, 6위)에 비해 금액에서는 두배, 순위에서는 네 계단이 올랐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이와관련 "통상 국내증권사들이 이익의 10% 가량을 IB분야에서 창출하고 있는 것에 비해 교보증권은 전체 이익의 30%를 IB분야에서 창출하고 있다"며 "최근 리서치센터도 IB지원 업무를 강화하는 등 IB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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