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세계증시]국제금리 움직임 주목

입력 2006-05-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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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5월 1일~5월 5일)는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휴장에 들어가고 국내외에서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를 앞두고 있다.

먼저 1일은 중국, 홍콩, 한국, 싱가폴, 필리핀 증시가 근로자의 날(노동절 연휴)로 휴장한다. 이어 2일 국내에서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는 물가의 변동을 추적할 수 있는 중요한 경제지표로 내수업종과 연관지어 지켜봐야한다.

3일과 4일은 미국에서 3월 공장주문지수와 1·4분기 생산성과 비용이 발표되고, 5일은 4월 고용보고서와 3월 개인신용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주는 이러한 국내외 경제지표보다 중국의 정책변동 리스크로 인한 글로벌 금리변동 리스크를 앞두고 관망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김형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시장 모멘텀은 연휴에 대한 불확실성, 소재업종과 상품가격 변동, 투자심리 등이 될 것"이라며 "기업실적과 경제지표에 대한 중요도 보다 중국 정책변동 리스크에 대한 반응, 연계되는 글로벌 금리변동 리스크가 중요한 관심사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월 둘째주에 예정돼 있는 미국의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와 국내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 결정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 반응을 박스권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중국의 금리인상은 2004년 5월과는 다르다며 이번 중국의 금리인상을 글로벌 경제의 둔화로까지 연결하는 것은 무리한 접근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4년 5월과의 핵심적인 차이점은 미국이다"며 "미국은 1년동안 1%라는 미국 역사상 최저금리를 이어오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이번의 경우 미국은 지난 1년 반 동안 열 다섯 차례에 걸쳐 375bp의 금리인상 과정을 이미 거쳤다"며 "또, 지난주 연방준비은행(FRB)의 버냉키 의장이 연설을 통해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하게 높은 경제성장률을 적정한 수준으로 안정화시키기 위한 중국의 금리인상을 중국경제 둔화 혹은 더 나아가 글로벌 경제 둔화로까지 연결짓는 것은 무리한 접근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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