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亞 매도 불구 해외자금 유입 '증가'

입력 2006-05-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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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4주만에 순유입 반전 주목

지난주 글로벌펀드 흐름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신흥시장으로 자금유입이 이어진 반면 외국인들은 아시아시장에 대해 매도로 반전된 국가들이 증가한 점이 특징적이었다.

허재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주된 이유"라며 "신흥시장 전체적으로는 2주전 2억7800만달러에서 지난주 21억8000만달러로 유입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한국, 인도, 태국 등에서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에서는 순매수를 유지했다.

특히 한국시장에서 외국인들은 7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지난주 현대상선 관련 주식매매를 제외하더라도 한 주간 1조원 가까이 주식을 매도한 것이다.

허 연구원은 "그만큼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가 크게 반영된 것"이라며 "지난 3월10일 이후 가장 큰 매도규모"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외국인들은 대만시장에 대해 중국 기관의 투자가 가능해진 데 따른 기대를 바탕으로 5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대만시장이 중국관련주들의 영향이 적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중국관련된 외국인의 매도가 아시아 시장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나스닥의 약세로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비중조절 차원에서의 매도로 판단되며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매도강도도 약해질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국내 자금은 주식형 수익증권이 4주만에 순유입세로 반전되는 등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고객예탁금 유입규모는 둔화됐으나 환매요청으로 순유출이 지속된 주식형의 자금유출이 일단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불안한 주가흐름속에서 기관가담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순매도, 중국 금리인상 불안 속에서도 주식형으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될 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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