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판교]6월이후 수도권 분양 봇물

입력 2006-05-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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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과 4월 실시된 판교 중소형평형 분양이 마감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다음 분양물량에 쏠려 있다.

수요자들 뿐 아니다. 그동안 판교 분양에 맞춰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업체들도 본격적으로 분양 일정에 나선 상황이다. 더욱이 이같은 분양열기는 수도권 뿐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대도시에서도 일어날 전망이라 봄철 분양 열기가 예년보다 한두달 늦게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수도권

경기 남부지역에서 수요자들이 눈 여겨볼 만한 청약물량으로는 의왕 청계지구, 김포신도시 장기지구, 화성 향남지구와 용인시 성복동 등을 들 수 있다.

우선 5월 분양을 시작할 의왕 청계지구에 주목해볼 만하다. 경기도 과천시와 안양시의 경계선상에 놓인 의왕시청계동 일대에 들어서는 청계지구는 주변 자연경관과 높은 서울 접근성에서 후한 점수를 받는다. 이밖에 주변에 평촌신도시가 자리잡고 있어 생활 편의성에 있어서도 부족함이 없을 전망이다.

판교와 국가지원지방도 57호선을 통해 불과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해 대표적인 판교후광권으로 꼽혔던 청계지구는 국민임대지구로 지정돼 있어 공급물량의 약 60%가량이 국민임대아파트로 지어진다. 이달 선뵐 분양물량은 15~24평형으로 총 가구수는 993가구다.

화성 향남지구도 노려볼 만하다. 이 곳에선 화성산업,우미건설 등 11개 업체가 5월 하순 모델하우스를 열고 5800여가구를 동시에 분양할 예정이다. 용적률 160~180%로 쾌적한 중산층 주거지로 조성된다.

파주 운정신도시도 빠르면 6월부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과 거리가 멀어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은 단점. 하지만 지구 주변으로 각종 산단과 평택 신항이 개발 중에 있어 향후 자족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판교신도시 최대 수혜처로 꼽혔던 성남 도촌지구는 오는 11월로 분양이 연기됐다.

하반기 용인권에서는 구성ㆍ동천ㆍ신봉지구 등에서 알짜 물량이 속속 선보인다. 특히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서쪽에 있는 성복동과 신봉동이 최대 관심지역. 성복ㆍ신봉동은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의 중간에 위치해 있고 중대형이 많아 고급 주거단지로 인식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인근 용인 흥덕지구도 5~6월부터 올해말까지 단계적으로 공급 물량이 나온다. 용인지역의 마지막 알짜 택지지구로 꼽히는 이 곳은 유비쿼터스 택지지구로 개발될 전망이다.

이밖에 검단신도시 개발이 예정돼 있는 인천 서구 원당ㆍ당하동 일대에도 신규 분양 아파트가 있을 예정이다.

◆지방

5월부터 분양시장이 본격화될 지방에서는 대구, 부산, 광주광역시 등 광역시 시장을 중심으로 분양이 치뤄질 예정. 또 천안아산신도시 후광을 기대할만한 아산시 분양물량도 뒤이을 계획이다.

우선 대구에서는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에서 건설업체들이 지역 실수요자들을 잡기 위한 분양 대전에 들어간다. 쌍용건설을 비롯해 롯데건설, 코오롱건설, 신일 등이 4월 말과 5월초순에 걸쳐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2200여 가구를 동시에 내놓고 집주인 찾기에 나선다.

다음 분양은 부산 정관신도시가 잇는다. 전체 7개 업체가 참여하는 정관신도시 동시분양은 6월 중순께 모델하우스를 열고 7500여 가구를 동시분양할 계획이다. 이어 7월에는 광주광역시 수완지구에서 현진 등 9개 건설업체가 만여 가구 동시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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